입추 지나도 지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주의 필요
행정안전부 방재연구실에 따르면 입추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늦더위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방재연구실에 따르면 입추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늦더위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입추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의 절기지만, 최근에는 입추가 지나도 한여름 못지않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간 폭염일수는 18.3일로 과거 10년의 8.3일에 비해 약 2.2배 증가했다. 열대야일수도 12.2일로 3배 증가했다.
더위가 나타나는 시기도 변화했다. 최근 10년간 폭염 시작일은 과거보다 10~30일가량 빨라졌고, 종료일은 8월 중~하순경으로 10일 안팎 늦어졌다. 열대야 종료일도 10~20일가량 늦어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이어진다.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입추 이후 온열질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215명에서 최근 10년간 600명 이상으로 약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연평균 3.3명에서 최근 10년간 4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온열질환자 1,299명과 사망자 12명이 발생해 그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발생장소별로는 실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해, 작업장에서 피해가 더 집중됐다.
올해도 입추가 지난 뒤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35℃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8월 2일 경남 양산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42.5℃를 기록했고, 전국 곳곳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바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 등 취약계층 뿐 아니라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국민께서도 물, 그늘, 휴식을 꼭 기억해주시고 늦더위가 끝날 때까지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6대 행동요령과 폭염 중대경보 행동요령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이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담당 부서는 행정안전부 방재연구실이며, 책임자는 최우정 방재연구실장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담당자는 김도우 기상연구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