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아시아 10개국과 해충연구 협력 강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과 함께 식량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해충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스리랑카 농업청(DOA)과 함께 '아시아 주요 이동성 해충 발생 진단 및 종합 방제 시스템 구축' 과제의 최종평가회를 스리랑카 캔디(Kandy)에서 진행했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국가별 열대거세미나방·벼멸구 발생조사 및 유전체 분석을 통한 예찰, 종합방제관리 기술 개발로, 기간은 '23.10.~'26.9.이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 기구인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10개 회원 나라가 참여해 지난 3년(2023년 10월~2026년 9월) 동안 추진한 주요 해충 발생 조사와 종합 방제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였다.
참여국은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이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거세미나방과 벼멸구는 주요 식량 작물에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이는 지역 농가의 소득 피해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 해충들은 빠른 확산 속도와 높은 적응력, 그리고 기존 방제 방법에 대한 저항성 증가로 인해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식량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농업 연구개발(R&D) 협력 과제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스리랑카에서 국가별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해충 방제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였다.
이번에 참여한 10개국은 지난 3년간 열대거세미나방과 벼멸구의 발생 시기, 지역, 빈도 등을 조사했으며,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제의 효과를 시험하여 국가별 해충 방제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협력해 수집한 해충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사전 조사(예찰) 기술도 개발·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성 해충에 대한 공동 예찰·방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민경 국제기술협력과장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외래해충이 들어왔을 때 초기 대응 능력이 부족해 순식간에 큰 피해를 보기 쉽다."라며, "우리가 개발한 우수한 농업기술을 해외 협력국에 전수하는 국제협력 체계를 더욱 넓혀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를 지키고 한국의 농업기술 연구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