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현장대응 핵심절차 '지·상·전·투' 구호 도입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현장대응 핵심절차를 하나의 구호로 압축한 '지·상·전·투'를 최종 확정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전파했다.
소방청은 2026년 8월 27일 발표를 통해 현장대응 핵심절차를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구호 '지·상·전·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구호는 지휘권 선언, 상황 평가, 전략·전술, 투입 결정으로 이어지는 4단계 핵심절차의 앞 글자를 딴 두문자어이다.
소방청은 최근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휘권 선언 및 상황 평가 등의 핵심절차가 생략되거나 미흡하게 이행된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장 대원들이 핵심절차를 명확히 숙지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이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호 도입 과정
소방청은 현장대응 핵심절차를 전달하기 위해 구호 후보안 7개를 마련하고,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여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4일에는 전국 현장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였고, 이후 온라인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상·전·투'를 최종 선정하였다.
구호의 의미와 적용
'지·상·전·투'의 각 단계는 다음과 같다. 지휘권 선언은 선착대장 등 현장지휘관이 지휘권을 선언하고 이를 전대원에게 전파하여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는 핵심 단계이다. 상황 평가는 상황실 정보, 관계인 진술, 육안 관찰 등을 통해 재난 상황의 정보를 수집하고, 연소 확대 가능성 등의 위험요인 및 구조 대상자의 현황 등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전략·전술 단계에서는 재난 상황을 토대로 공격·방어·병행 등의 전략 및 전술을 수립하고 전대원에게 전파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투입 결정 단계에서는 현장지휘관이 현장 상황과 위험성을 고려해 대원의 투입 여부를 결정하고 임무를 지시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소방청은 이 핵심절차가 재난 현장에서 일관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표준작전절차와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에 '지·상·전·투'를 반영하고, 국립소방연구원과 협업하여 핵심 내용을 담은 3차원(3D) 영상을 개발·배포할 예정이다.
교육 및 홍보 방안
또한, 소방청은 현장지휘관 지휘역량 교육 등 전문교육 과정과 연계하여 구호를 활용할 예정이다. 화면보호기 및 그림말(이모티콘) 배포, 공문서 구호 삽입, 출동 차량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구호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대응 핵심구호 영상 제작물 공모전을 추진하여 현장 대원들의 자연스러운 구호 숙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재난현장에서는 지휘체계를 명확히 하고 현장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 적절한 전략·전술에 따라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해 투입하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핵심절차가 현장에서 일관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교육 등에 반영하여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 부서는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이며, 책임자는 과장 김재운(044-205-7410), 담당자는 소방경 이준일(044-205-74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