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울산항만소방정대 '소방 502호' 취항
소방청에 따르면 울산항만소방정대가 최신예 중형 소방정 '소방 502호'와 함께 본격적인 국가 항만 안전 임무에 돌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울산항만소방정대가 최신예 중형 소방정 '소방 502호'와 함께 본격적인 국가 항만 안전 임무에 돌입했다. 이 소방정은 이달 1일 울산항만에서 임무를 시작했으며, 540톤급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소방정의 취항은 4년 10개월간 약 318억 원이 투입된 결과로, 분당 16만 리터의 방수 능력과 첨단 위치제어(DPS)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울산항은 연간 약 2억 톤에 달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의 산업 지원 항만으로, 액체화물 기준으로는 국내 1위의 대형 항만 시설이다.
소방 502호의 화재 진압 능력
소방 502호는 분당 최대 16만 리터의 방수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반 중형펌프차의 약 57배에 이르는 방사 성능을 발휘한다. 방사거리는 200m 이상이며, 방사 높이는 80m에 달한다. 이로 인해 초대형 선박 화재 시에도 원거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밀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거센 파도와 강풍 속에서도 선박을 흔들림 없이 고정해 주는 첨단 자동위치유지장치와 자기방어 물 분무 방식, 유해화학물질 누출 시 대원들을 보호하는 선실 양압장치 및 화생방 대응 설비 등 최첨단 방식을 탑재하여 다양한 항만 복합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소방 502호를 운용할 울산항만소방정대는 정대장을 포함해 총 3개 조(팀), 25명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 10명 외에도 해상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해 전문경력관 9명, 기관 전문경력관 6명이 상시 배치되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조현문 중앙119구조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울산항은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국가산업단지로 원자재 수입부터 제품 수출까지 한자리(원스톱)로 이어지는 항만인 만큼, 대규모 항만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소방 502호 취항을 계기로 항만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든든한 국가 소방 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정의 취항은 울산항의 해상 재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국가 단위 최신예 소방정의 배치로, 기존 시도 단위의 소형 소방정 중심 대응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