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블루칼라 육성 프로그램 가동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이 '만우 조홍제 스칼러십' 제3기 기술인재 장학생 24명을 선발하고, 장학금 지원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만우 조홍제 스칼러십' 제3기 기술인재 장학생 24명을 선발하고, 지난달부터 1년간 장학금 지원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만우 조홍제 스칼러십은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를 일군 창업 1세대 고(故) 만우(晩愚) 조홍제 회장의 '기술중심·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잇기 위해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2024년 출범한 장학사업이다.
학력이 아닌 '현장 기술'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굴하는 민간 재단 주도의 기술인재 장학사업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장학생 1인당 지원 규모는 연 1,800만 원으로 생활비 장학금 연 600만 원과 기술개발 지원금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고 월 1회 리더십 교육, 기술선진국 해외연수, 모의면접·현직자 진로 멘토링을 1년간 제공한다.
수료 후에도 졸업 장학생 네트워킹과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3기 장학생은 학업성과와 소득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했다.
"형편 때문에 기술을 포기하는 청년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장학사업의 취지를 선발 기준에 그대로 담은 것이다.
이렇게 선발된 24명은 반도체·AI·로봇 등 신기술 분야와 전기·기계·산업설비 등 뿌리산업 분야가 균형을 이뤘고, 법학·사회복지·연극영화 등에서 기술 분야로 진로를 바꾼 장학생도 9명이다.
앞선 기수의 성과도 뚜렷하다.
2024년 선발된 1기 장학생 20명 가운데 14명이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로템, 고려아연 등 대기업과 주력 제조 현장에 취업했다.
2025년 선발된 2기 장학생 30명은 현재 2학년으로, 졸업 전임에도 10명이 한전KPS, 세아베스틸, LS전선, 테슬라 등에 조기 취업을 확정했다.
2기 장학생 최정(34) 씨는 4년제 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중퇴하고 울산캠퍼스 전기과에 입학했다.
남들보다 늦게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등 자격증 7종을 취득하고, 재학 중 한전KPS에 합격해 지난 7월 입사했다.
최 씨는 "장학사업 덕분에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금의 재산보다 귀하다'라는 만우 조홍제 회장의 말이 늦게 출발한 나에게 큰 자극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만우 조홍제 스칼러십은 형편 때문에 기술을 포기하는 청년이 없도록 생활비와 성장 기회를 함께 건네는 장학사업이다"라며 "장학생들이 국내 주력 산업 현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기술이 곧 가장 확실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재단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을 떠받칠 기술인재를 꾸준히 길러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