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 RE100 이행 확산 속도 낸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다양한 모델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문성요)은 10월 14일 산업통상부의 태양광 지원사업 시행자인 '군산그린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계약으로 현재 새만금산업단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와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앤드림은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에 군산그린에너지㈜가 설치한 총 4MW 태양광을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On-site PPA) 방식으로 직접 공급받게 된다.
특히, ㈜솔베이는 약 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면 전기요금이 높은 낮 시간대의 전력 수요 상당 부분을 태양광 발전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개 기업을 포함하면, 새만금산업단지에서 공장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입주기업은 총 9개사, 설비용량은 12.8MW 규모에 이른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 것으로, 2024년부터 임대용지 입주기업도 자가발전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RE100 이행에 참여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On-site PPA를 체결한 기업은 2개사이며, 자가발전 태양광을 설치한 기업은 7개사로, 이 중 6개사는 임대기업이고 1개사는 분양기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 최초로 지정된 스마트그린산단 선도사업을 통해 2028년부터 입주기업에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직접 공급해 새만금산업단지의 RE100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은 육상태양광 30MW를 설치하고, 직접 PPA 방식으로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도 내년 3월 새만금산업단지에 착공 예정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보다 안정적이고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국책 연구기관의 실증 거점도 새만금에 들어선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신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국가 에너지 실증연구단지(2공구)'를 올해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 에너지 실증연구단지는 수전해설비 설치, AC/DC 실증시험장, 연구동 등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99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청정수소와 결합해 친환경 합성연료(e-fuel)를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센터(5공구)의 건축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CCU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활용하는 기술로, 고에너지밀도의 고상 합성원유(e-fuel)를 생산하는 CCU 기술 개발·실증에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3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입주기업들이 자가발전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On-site PPA) 등 다양한 방식으로 RE100 이행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새만금이 RE100산업단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더욱 넓히고 연구기관의 실증성과가 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새만금을 첨단·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