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청년일자리 희망 위원회 3차 라운드 테이블 개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청년일자리 희망 위원회」는 10월 14일 충남 천안시 풍세일반산업단지 소재 ㈜아라에서 '3차 청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과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중소기업의 청년 채용과 인력 유지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소기업 일자리의 개선과 청년 인재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임금, 직무·전공 적합성, 회사 규모, 거주지와의 거리 등을 주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년들은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큰 만큼 임금 외에도 청약·주거 등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임금이나 성과급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은 이직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으며, 더 나은 일자리와 경력을 찾아 중소기업에서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산업단지의 대중교통 부족으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과거 시행됐던 산업단지 청년 대상 교통비 지원도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사담당자들은 지방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확보와 청년 인력 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채용 후 직무역량을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찾기가 어렵고, 충남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채용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어렵게 채용한 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도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학과 중소기업 간 IPP·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사업을 추진했지만 일회성 사업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원·하청 관계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AI 활용 확대에 따라 신입 청년의 업무 경험과 경력 형성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업에서는 AI가 신입의 기초 업무를 대체하면서 경력자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은주 한국노총 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과 장기근속을 위해서는 산단의 교통·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화고·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주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인력 유출을 줄이고 청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자영 충남대 교수는 청년의 이직을 경력 형성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한편, 중소기업의 청년 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해서는 지역 산단의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한 보다 세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청년일자리 희망 위원회」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청년 인력 확보와 일자리 질 제고를 위한 과제를 향후 위원회 논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4차 청년 라운드테이블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