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 절반 이상 입산자 실화·불법 소각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0~11월에 발생한 산불 381건 가운데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0월 산불은 22건으로 지난 10년 평균(5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최근 10년간(2016~2025년) 10~11월 산불 발생 이력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산불의 절반 이상이 입산자 실화와 가을 수확 후 쓰레기·영농부산물 소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가을철 산불 381건, 입산자 실화 38.6%
최근 10년간 10~11월에 발생한 산불은 총 381건이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47건(38.6%)으로 가장 많았다. 소각산불(낙엽·쓰레기, 영농부산물, 논·밭두렁 소각 등)이 52건(13.6%)으로 뒤를 이었고, 건축물·시설 화재 비화 25건(6.6%), 담뱃불 실화 25건(6.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발생지역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는 경남(21건), 경기·경북(20건), 충남·강원(18건) 순이었다. 소각 산불은 경북(11건), 경기·경남(각 10건)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올해 10월 산불 22건, 10년 평균의 4배 이상
특히 올해 10월(2026.10.1.~10.19.)에 발생한 산불은 22건으로, 지난 10년 평균(5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접수된 산불 신고 197건 중(오인신고 제외) 쓰레기, 영농부산물 등 소각 관련 신고가 109건(55.3%)에 달했다. 산림 인접지에 거주하는 농산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각·화기 사용 삼가달라" 당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낙엽·영농부산물 등을 절대 소각하지 말고, 산행 시 흡연·취사 등 화기 사용을 절대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