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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 정밀 감시를 위한 전 세계 기온 비교관측에 참여 · 2026-10-21

국립기상과학원, 세계기상기구 기온 비교관측 참여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이 이번 주부터 약 1년간 이탈리아 국립계량연구소 주관의 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지상기준관측망 기온 비교관측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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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참고 이미지 — 실제 현장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 팩티 · AI 생성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원장 강현석)은 이번 주부터 약 1년간 이탈리아 국립계량연구소 주관의 ‘세계기상기구(WMO) 전 지구 지상기준관측망(GSRN) 기온 비교관측’에 참여한다. GSRN은 GCOS(Global Climate Observing System) Surface Reference Network의 약자다.

국립기상과학원의 고창 표준기상관측소는 지난해 12월 세계기상기구 전지구기후관측체계(GCOS) 지상기준관측망으로 등록됐다. 지상기준관측망은 다양한 기후대에서 기후변화 특성을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기준 자료를 장기간 생산·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기상기구는 기상관측 기술력, 기반 시설, 장기 운용성,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당 관측소를 선정한다.

기온 소급성 확보 위한 국제 비교

세계기상기구 지상기준관측망 기온 비교관측은 기후변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온의 소급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소급성은 관측 결과가 명시된 불확정 정도의 범위 내에서 측정 표준에 일치하도록 연속적으로 비교하고 교정하는 체계를 뜻한다. 지상기준관측망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기온 센서들의 성능을 함께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온 센서 교정, 챔버·풍동을 활용한 실내 실험, 관측 장소에서의 야외 실험 등이 수행된다.

이 비교관측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상기준관측망에 등록된 관측소를 운영하는 13개국이 참여한다. 참여국은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몰도바, 노르웨이, 독일, 영국, 중국, 스위스, 뉴질랜드, 덴마크, 프랑스, 대한민국이다. 지상기준관측망 등록순으로 나열된 것이다.

국산 장비로 참여, 기술력 검증

국립기상과학원은 지상기준관측망 역할 이행과 협력 활동의 일환에서 온도계, 자료처리기 등 국산 장비로 비교관측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온 관측기술을 전 세계 기술과 비교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관측기술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며 세밀하게 다듬어 나가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산 장비의 객관적 성능을 검증하고 우수성을 홍보할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번 국제 비교관측을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기상관측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이어가고 국산 기상 장비가 세계 무대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상기준관측망 소개

전지구기후관측체계(GCOS) 지상기준관측망(GSRN)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감시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상 기후 기준 자료를 생산하고, 기존의 국가별·지역별 관측자료를 하나의 공통된 기준 아래에서 비교·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상기준관측망 관측소는 각 국가를 대표해 기준급 지상 기후관측을 실제로 수행하는 최일선 거점이다. 관측소는 향후 수십 년에 걸친 장기 관측을 전제로 운영되며, 기온과 강수량 등 핵심 기후 요소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관측한다. 관측소는 관측 장비의 상태와 설치 환경, 운영 이력 등 관측자료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해야 하며, 장비 교체나 환경 변화가 발생할 경우 관측자료의 연속성을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와 정보는 선도센터를 통해 점검·평가되며, 국제 관측망 전체의 품질 관리에 활용된다.

현재 지상기준관측망 관측소는 전 세계 13개 나라 총 19개 관측소가 등록되어 운영 중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기후 기준 관측 경험을 축적해 온 국가들의 관측소가 먼저 참여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표 관측소들이 단계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다양한 기후대에서 생산되는 기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별 등록 현황을 보면 캐나다 1개소(Egbert CARE), 미국 2개소(TN, Crossville 7NW / AL, Gadsden 19N), 네덜란드 1개소(Cabauw), 몰도바 1개소(Chisinau), 노르웨이 1개소(As), 독일 2개소(Aachen / Lindenberg), 영국 2개소(Cambrone / Rothamsted), 중국 2개소(Qumahe / Xilinhot), 스위스 1개소(Payerne), 뉴질랜드 2개소(Scott Base/ Lauder), 덴마크 2개소(Nuuk/ Tasiilag), 프랑스 1개소(ALENCON), 대한민국 1개소(GOCHANG, 전북 고창)다.

기온 비교관측 실험 개요

이번 실험의 명칭은 ‘GSRN Pilot Stations temperature systems intercomparison’이다. 목적은 GSRN 기온 측정값의 비교 가능성 평가다. 장소는 이탈리아 국립계량연구소(INRiM) 관측부지이며 기간은 1년 이상이다. INRiM은 Istituto Nazionale di Ricerca Metrologica의 약자다.

관측장비는 온도계, 데이터로거, 태양복사차폐물(백엽상, 차광통 등)이다. 실험방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실내실험은 야외비교실험 전·후로 교정, 기후챔버 및 풍동테스트를 수행한다. 야외실험은 INRiM 관측장소에서 1년 이상 진행된다. 데이터로거 실험은 챔버에서 선형성·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이번 사업은 국립기상과학원 관측연구부가 담당한다. 책임자는 이철규 부장(064-780-6590), 담당자는 김기훈 연구관(064-780-65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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