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댓글로 완성된 과학관 콘서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관객 참여형 크로스오버 콘서트 〈물질의 떨림, 음악의 울림: 재즈와 물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의 댓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연주곡이 포함된다. 콘서트는 피크닉형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야간 과학음악회로, 시민들의 상상력과 즉흥 연주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대중과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오픈 디렉팅(Open Directing)’ 방식을 채택하였다. 지난 9월부터 재즈 연주자를 공개 모집하였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물리학을 재즈로 연주한다면 어떤 음악이 듣고 싶은가”와 “재즈와 물리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총 330여 개의 댓글을 수집하였다.
공연의 사운드는 정통 재즈 트리오인 최현우 트리오(피아노 최현우, 베이스 김민욱, 드럼 김원형)와 팝재즈 뮤지션인 남달리(보컬·피아노)와 객원연주자(색소폰 이연재, 베이스 노현배, 드럼 김주현)가 함께하여 과학을 재즈로 풀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본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빅뱅에서 양자까지)에서는 최현우 트리오의 연주와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을 포함한 ‘Mr.WHY 4인방’과 뮤지션 남달리의 토크가 어우러져 빅뱅(블루스), 고전물리학(랙타임, 스윙 재즈), 상대성이론(모달 재즈), 양자역학(프리 재즈)까지 물리학의 여정을 풀어낸다. 2부(일상과 가을의 즉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남달리와 객원 연주자들이 시민 댓글 사연을 바탕으로 한 즉흥 연주와 가을·할로윈 테마곡을 들려준다. 3부(함께하는 잼 세션)에서는 관객들의 현장 호응을 바탕으로 두 밴드의 연주자들을 즉석에서 새롭게 조합해 예측 불가능한 합동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아울러 ‘BYOF·BYOB(Bring Your Own Food·Bring Your Own Beverage, 음식·음료 지참)’ 피크닉 문화를 도입해 기본 제공되는 다과(샌드위치·음료) 외에도 관객이 취향에 맞는 음식과 음료를 자유롭게 가져와 객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빅뱅부터 양자역학까지의 물리학 발전 과정은 끊임없이 변주하고 즉흥으로 나아간 재즈의 역사와 묘하게 닮아 있다”며,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완성된 이번 콘서트가 과학관을 매력적인 과학문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물질의 떨림, 음악의 울림: 재즈와 물리〉 공연의 기본 정보와 예약 신청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전용 안내 웹페이지(https://gnsm-jazzphysics.vercel.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