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본격 가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6년 11월 2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의 가동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가동식은 2018년 도입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뒤를 이어 구축된 6호기 '한강'의 가동을 기념하고,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식 KISTI 원장을 비롯한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발전과 6호기 구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공로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유공자 표창에는 부총리 표창으로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 인프라센터장이 수상하였고, KISTI 원장 표창으로는 권오경 KISTI HPC응용팀장, 조완우 KISTI 선임기술원, 오자연 KISTI 행정원이 수상하였다. 또한 공로패는 전은지 KAIST 교수, 박환열 순천향대 교수, 이환규 단국대 교수, 백서인 고려대 교수, 곽상규 고려대 교수에게 수여되었다.
참석자들은 가동식 이후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시설을 방문해 직접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살펴보았다.
슈퍼컴퓨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5호기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국산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 및 엔진 설계, 과학적 기상예보, 액체로켓 엔진 연소 시뮬레이션, 차세대 배터리 개발, 극한기후 연구개발 등 산·학·연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촉진해 왔다.
특히 2018년부터 운영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도입 당시 글로벌 11위 슈퍼컴으로 등재되어, 국내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계산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었다. 지난 8년간 총 1,730개 연구과제를 지원하여 1,520편의 SCI(E) 논문이 게재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이번에 구축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은 5호기가 지원해 온 CPU 기반 대규모 계산과학·시뮬레이션 연구 지원 기능은 물론, 최신 GPU를 활용한 AI 기반 과학연구까지 새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강화하였다.
6호기는 엔비디아(NVIDIA)社의 CPU-GPU 통합 가속기 칩인 'GH200' 등 최신 GPU 8,496개와 CPU 9,936개를 탑재하였으며, 5호기 대비 24배의 이론연산성능, 10배의 저장공간, 4배의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었다. 오는 11월 초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SC2026)에서 발표될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순위(Top500)에서도 10위권급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슈퍼컴퓨터 6호기의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1초에 6.14×10^17번 연산)이며,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 초고속 네트워크 성능은 400Gbps 이상이다.
앞으로 6호기는 K-문샷 등 국가전략 R&D를 중점 지원하는 한편, 대학·출연연의 도전적 연구부터 기업의 기술개발까지 폭넓게 뒷받침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연구자 모집을 거쳐 현재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12월 14일 공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6호기 '한강'이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그간의 슈퍼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슈퍼컴 6호기 '한강'은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지원하여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 갈 핵심 기반”이라며, “K-문샷 등 국가적 난제 해결과 산·학·연의 혁신적인 연구를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개요로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이 2026년 11월 2일 월요일 10:00부터 11:30까지 KISTI 야외 행사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주요 참석자는 김성수 실장, KISTI 이식 원장, 산·학·연 연구자 등 200여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