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뿔나방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른 효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가 토마토뿔나방 성충 초기 유입을 확인하고 밀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른 효과를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가 토마토뿔나방 성충 초기 유입을 확인하고 밀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른 효과를 소개했다.
토마토뿔나방은 유충이 잎에 구멍을 만들고 줄기와 과실 내부를 파먹어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검역병해충으로 분류된다. 토마토뿔나방 성충 포획에는 자외선(UV)을 이용하는 흡입식 포충기(유아등 포충기), 전격 살충기(모기 퇴치기 등), 점착 포획기(점착 트랩) 등이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포획기라도 설치 위치나 사용 방법에 따라 방제 효과가 다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의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 포획기 세 종류를 비교한 결과, 전격 살충기의 평균 포획 수가 296.7마리로 일반 포충망을 이용한 유아등 포충기(102.0마리)나 검은색 점착 포획기(49.3마리)보다 많았다. 다만, 유아등 포충기는 포충망을 눈 크기 1mm 미만의 미세한 망으로 교체했을 때 포획 효과가 크게 높아져 모기 퇴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격 살충기는 19와트(W) 제품보다 28와트 제품이 1.3~2.1배, 43와트 제품이 2.1~3.7배 포획 수가 늘었다. 점착 포획기는 색상과 설치 높이가 포획 효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흰색, 황색, 검은색 포획기를 비교한 결과, 성충 포획 수는 검은색이 8.8마리로 황색(2.8마리), 흰색(1.3마리)보다 많았다.
또한, 토마토뿔나방 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는 검은색 포획기에는 거의 유인되지 않았으나 황색에는 다량 유인됐다. 따라서 천적 활용 농가에서는 황색 포획기를 피하고 검은색 포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포획기에 토마토뿔나방 페로몬 유인제를 함께 붙이면 포획 효과가 높아진다.
점착 포획기의 설치 높이도 포획량에 영향을 미쳤다. 지면에서 50cm 높이에 설치했을 때 포획 수가 140마리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작물과 재배 환경을 고려해 지면에서 50cm 안팎의 높이에 검은색 포획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페로몬 포획기도 끈끈이 판이 있는 바닥 부분이 30~50cm 위치에 오도록 설치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해충잡초방제과 박희수 과장은 "토마토뿔나방 성충은 포획기 종류와 사용 방법에 따라 포획량이 큰 차이가 나타나므로, 농가에서 재배 여건을 고려해 포획기를 활용한다면 발생을 미리 확인하고 개체군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토마토뿔나방 방제 기술 연구 결과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현장 농가 지도에 적극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