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자산과 지역브랜드, 지식재산으로 전환한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향토자산과 지역브랜드를 지식재산으로 전환하여 지역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회의가 개최된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이하 '지재위')는 '2026년 지식재산 주간 행사'(9. 2~4) 기간 중 둘째 날인 9. 3.(목) 15시 30분, 엘타워(서울 서초구) 라일락홀(5층)에서 「2026 지역지식재산정책책임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향토자산·지역브랜드를 지식재산으로 전환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중앙·지방 간 정책 연계의 장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에 대해서는 지역자원의 발굴·권리화를 넘어 브랜딩·사업화·판로·투자연계 등 지역 지식재산(IP) 가치 창출 체계 확립을 위한 부처·지자체 간 협업 방안을 집중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춘무 지재위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17개 시·도 지식재산정책책임관과 실무담당자, 지식재산처(이하 '지재처'),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등 중앙부처 담당자, 그리고 우수사례 지자체 및 민간기업 등이 참석하여 행사소개(이선우 기획총괄과장)와 인사말씀(이춘무 전략기획단장), 기념촬영에 이어 지역 현장의 경험과 정책과제를 다루는 5개 주제의 발제가 진행된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마을기업 사업 성공사례
손현규 팀장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소득·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 기업(지역성·공동체성·공공성·기업성 4대 요건 충족)을 소개하며, 현재 17개 시·도 1,727개 운영(2025년 말 기준), 매출 약 3,000억 원·고용 14,000명 규모, 2026년 예산 53억 원의 육성사업 개요와 성장 단계별(신규 5,000만~고도화 2,000만 원) 인센티브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① 제주 무릉외갓집(농산물 꾸러미 브랜드화, 50여 농가 연매출 14.8억 원), ② 경기 오산 잔다리마을공동체(전두부 제조공법으로 연매출 30억 원, 조선호텔·백화점·급식시장 진출), ③ 경북 의성 청년마을기업 '한톨'(토종 한지형 마늘 종자사업·계약재배로 55농가와 상생, 연매출 16.7억 원)을 성공사례로 제시하며 연 200억 원의 마늘 로열티에 도전하는 지역 청년농부들을 조명한다.
지역자원의 고부가가치 IP화 성공사례와 한계
이선우 과장은 강력한 IP 보호가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반이라는 전제 아래, 2010~2023년 국내 22만 8,617개 기업 분석결과 IP 보유 유형이 1개(18.9%)에서 3개(32.7%)로 늘수록 종업원 1인당 매출 증가율이, 보유 건수 1건(15.4%)에서 100건 이상(50.3%)으로 늘수록 매출 증가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제시하고, 이어 6대 모델별 성공사례와 한계를 다뤘다. 핵심 문제로는 인지도만 높고 실제 지역 원물 사용 비율이 낮은 '지리적 브랜드의 역설'을 지적하며, 원산지 연계 의무화·이익공유제·인증 세분화와 함께 파르마산 치즈·졸링겔 칼·이마바리 타올 등 해외사례를 들어 '향토 IP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IP 연금'이 되는 수익구조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지식재산 기반 지역 소상공인 성장지원 정책
이재형 실장은 소상공인을 시혜적 복지 대상이 아닌 경제 성장의 주체로 재정의하고, 생존 중심에서 성장·혁신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 자연·문화 자산을 활용한 '로컬창업 소상공인'을 창업(모두의창업)·성장(강한 소상공인·로컬 앵커기업)·도약(민간투자 LIPS·글로벌·기술혁신) 3단계로 맞춤 지원하는 정책으로, 제주 귤메달·고창 반석산업(매출 104%↑), 춘천 아일랜드(77%↑), 부산 바이비(86%↑) 등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상표 빅데이터 기반 제주지역 브랜딩 사례
이재헌 교수는 제주도 상표 빅데이터(약 2만 건) 분석을 통해 지역 브랜딩 전략을 도출한 연구로, 상표 출원이 29류(식품 원물) → 43류(숙박·외식, 관광 붐) → 35류(유통·플랫폼, 코로나 이후)로 구조 전환된 흐름과 GI(지리표시증명) 등록 품목별 상표 출원 효과(성주참외는 조수입 2,700억→6,200억 원, 농가당 1.6억 원)를 분석하고, 제주의 수산·농산·임산·약초·서비스 자원이 GI·단체표장·특허와 결합해 6차 산업화된 사례를 제시하며, 결론적으로 지역 자원과 플랫폼 기업(카카오·신화월드·더본코리아·오설록) 그리고 지식재산 권리화가 결합될 때 지역 대표 브랜드가 전국·글로벌로 확산한다고 제언한다.
지역 지식재산 거버넌스와 기업지원 정책방향
강원길 과장은 전국 26개 지역지식재산센터(224명, 연 320억 원대 예산), 5극3특 종합지원센터 구축(2026년 인천·광주·부산 ~ 2028년 강원·전북·제주), 표준조례안, 지방정부합동평가 신규지표(조례 제정률·전담기관 지정 등)로 지역 지식재산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IP디딤돌→IP나래→긴급지원→글로벌 IP스타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26)와 2027년 신규사업(기업당 최대 8,000만 원 IP전략패키지 일반·향토, 연 800개사·기업당 500만 원 청년 IP바우처)으로 청년 창업과 지역기업 성장을 지원하며, 당근(매출 953%↑)·알테오젠(143%↑)·에스오에스랩(코스닥 상장)·환공식품(43%↑) 등의 사례를 제시한다.
이춘무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향토자산과 지역 브랜드의 지식재산화가 지역경제 활력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회의가 중앙-지방 간 정책연계를 강화하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IP 가치창출 체계를 확산·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