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병 대비 안전한국훈련 실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9월 1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 상황을 가정하여, 감염병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위기 대응체계 가동과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되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치명률이 높아 발생 즉시 신고가 필요하며, 높은 수준의 격리가 요구되는 제1급 감염병이다. 올해 5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하였고, 세계보건기구는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언하였다. 이는 DR콩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행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구성하여 위기대응체계를 신속히 가동하였다. 올해 훈련은 이러한 해외감염병 위기상황을 시의적절하게 국내 상황에 접목하였다.
훈련은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과 질병관리청의 '제1급감염병바이러스성출혈열 대응지침'에 따라 진행되었다. 토론훈련과 실행훈련은 질병의 특성과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유입 시 추가 전파 가능성과 대국민 불안감이 높아 사전 대비와 관계 기관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한 '의료기관에서 환자 치료'와 '사망자 발생 대응' 부분을 중점으로 구성하였다.
토론훈련에서는 확진환자 및 사망자 발생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위기상황 평가 및 위기경보 발령,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환자 치료병상·의료인력 등 의료대응 자원 점검, ▲관계부처·지방정부 간 협업 등 감염병 위기상황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였다.
현장 실행훈련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의 증상 발현부터 확진에 이르기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조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의 환자 이송, ▲사망자 장례절차 등 전 과정에서 필요한 조치를 모의 훈련하였다.
특히, 이번 훈련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대응 이후 감염병을 주제로 실시하는 첫 안전한국훈련으로,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새롭게 정립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훈련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공동주관으로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방청 및 서울소방재난본부, 경찰청 및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청, 중구청·중랑구청,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한국장례문화진흥원 민·관 총 14개 기관에서 약 70명이 참여하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감염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역량과 자원을 신속히 결집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에볼라바이러스병과 같이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은 국내 유입 초기에 신속히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