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온열질환 감지기 개발
소방청에 따르면 국립소방연구원이 소방대원의 온열질환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폭염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방식(시스템) 개발 연구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경기도소방학교 전술 훈련장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재 진압과 훈련 과정에서 섭씨 수백 도를 넘나드는 고온의 화재 진압 현장과 고된 훈련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에게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향후 3년간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방식(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기술의 핵심은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착용 가능한 감지기(웨어러블 센서)'와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시스템)에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착용 가능한 감지 기술(웨어러블 센싱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여, 심박수의 미세한 변화는 물론, 심전도와 몸속 깊은 곳의 심부온도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개의 감지기(센서)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면 측정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현장대원이 처한 위험 수준을 한층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위험 수준에 도달하기 전 방식(시스템)이 내리는 '사전 경고'는 현장 대원들에게 그야말로 든든한 생명줄이 될 수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에서 소방대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실증 실험에 나선다.
전자(디지털) 기반 지능형 건강 관리(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손잡고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고온 환경에서 대원들이 겪는 열 스트레스와 생체신호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과학적 경고 기준을 확립하여 현장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지능형(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소방대원의 온열질환을 막는 일은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라며, "연구 성과가 현장에서 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쓰이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장 중심의 보건안전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