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꽃 피기 전' 화분 매개용 벌 점검 필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10월을 앞두고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화분 매개용 벌인 꿀벌과 뒤영벌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딸기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10월을 앞두고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화분 매개용 벌인 꿀벌과 뒤영벌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화분 매개용 벌은 꽃가루를 암술에 옮겨 농작물의 열매 맺음을 돕는 벌이다. 딸기는 화분 매개가 원활하지 않으면 과실 모양이 불량해지는 등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최근 꿀벌 소실 등으로 표준규격의 화분 매개용 벌 사용과 장기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꿀벌은 비닐온실(660㎡ 기준)당 일벌이 7,500~10,000마리 정도인 벌무리(봉군)가 적당하다. 시설 안에선 꽃가루와 꿀을 충분히 얻기 어려우므로 벌통 안에 설탕물과 대용화분 등 먹이를 공급해 벌무리 세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꿀벌을 투입한 후 벌무리 상태뿐만 아니라 시설 안에서 활동하는 꿀벌의 수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660㎡ 비닐온실을 기준으로 활동하는 꿀벌 수가 12마리 이하면 벌통 내부의 먹이와 일벌 수, 벌무리 활력 등을 확인해야 한다. 벌무리 세력이 약해졌다면 벌무리를 보강하고, 회복이 어렵거나 화분 매개 활동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뒤영벌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뒤영벌은 660㎡ 비닐온실 1동 기준 벌통당 일벌이 약 100마리 이상인 건강한 벌무리를 선택하면 30~45일 사용할 수 있다. 벌집이 밝은 노란색을 띠고 유충방과 번데기방이 충분히 형성돼 있는지, 일벌의 움직임과 비행 활동이 활발한지 등을 살펴 활력이 높은 벌무리를 선택한다.
특히 딸기꽃이 감소하는 1~2월엔 꽃에 비해 뒤영벌 활동이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 시기에는 벌통 출입문을 적절히 여닫는 방법 등으로 뒤영벌 활동량을 조절해 660㎡ 비닐온실 기준으로 시설 안에서 활동하는 뒤영벌이 10마리가 넘지 않도록 한다.
화분 매개용 벌은 투입하는 것만큼 사용 중 관리도 중요하다. 농가는 딸기 개화 상태와 시설 환경, 벌의 활동량을 함께 살펴 화분 매개 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벌무리 상태도 지속해서 점검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김남정 부장은 "딸기의 안정적인 착과와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화분 매개용 벌을 제때 투입하고 사용하는 동안 벌무리 상태와 벌 활동량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라며, "농가가 꿀벌과 뒤영벌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화분 매개용 벌 표준규격과 관리 기술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