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에서 '국산 메밀 삼총사' 만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13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열리는 평창효석문화제에서 국산 메밀 신품종 3종을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열리는 평창효석문화제에서 국산 메밀 신품종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평창효석문화제는 작가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장과 메밀꽃밭을 바탕으로 지역의 자연과 먹거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학 축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이번 축제장에 메밀 신품종 '황금미소', '햇살미소', '고운미소' 재배지를 조성해 관람객에게 국산 메밀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알린다.
더불어 오랜 기간 축제에 사용한 봉평재래종 메밀을 국내 육성 신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현장 검증과 보급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품종 '황금미소'(2020)는 국내 최초 기능성 쓴메밀이다. 항산화 작용과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되는 루틴 함량이 100그램(g)당 1,586mg으로 일반메밀보다 약 51배 많다.
'햇살미소'(2022)는 수량이 10아르(a)당 127kg으로 기존 품종보다 25% 많고 식물체가 쉽게 쓰러지지지 않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고운미소'(2022)는 종자 껍질이 고운 갈색을 띠며 흰가루병에 강하다. 씨알(종실)의 메밀쌀 비율이 79%로 높고 가공 적성이 우수해 메밀쌀, 메밀묵, 메밀가루 등 가공원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봉평에서 오랫동안 재배해 온 재래종 메밀은 최근 종자 퇴화와 수량 저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평창군과 협력해 봉평재래종과 국내 육성 우수계통의 생육 및 수량성을 비교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재배와 축제 경관에 적합한 신품종을 육성해 재래종을 단계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품종의 조기 정착과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기본 종자 생산 및 증식을 담당하고, 평창군은 보급종 생산과 농가 공급을 맡는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한 종자 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광수 소장은 "이번에 조성한 전시 재배지는 축제 방문객에게 국산 메밀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재래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장 검증의 장"이라며 "평창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수한 국산 메밀 품종이 봉평 농가와 축제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