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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도 '자율 R&D' 본격 시작…7개 권역에 789억 투자 · 2026-09-10

지역 주도 '자율 R&D' 본격 시작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정책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역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함께 설계·실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 R&D가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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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참고 이미지 — 실제 현장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I 생성 참고 이미지 — 실제 현장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 팩티 · AI 생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과기정통부와 지방정부,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지원단 등 지역 혁신주체들이 함께 마련한 권역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한 주체별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개별 시·도 단위, 중앙정부 주도의 지역 R&D 체계를 4극3특 권역 단위 지역 자율형 R&D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R&D 패러다임 바꾸는 '지역 자율 R&D'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은 지역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지역 R&D의 투자방식과 기획방식, 협력방식 자체를 바꾼다.

먼저, 지역에 대규모 블록펀딩형 R&D 투자를 시작한다.

올해 4극3특 7개 권역에 총 789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이후 지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권역이 수립한 성장전략과 중점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필요한 R&D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자신의 성장경로에 맞춰 전략적으로 R&D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역 수요에 기반해 선택한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지방정부, 연구개발지원단, 과학기술원·출연연, 대학·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가 함께 지역의 산업·과학기술 역량과 기업의 기술수요를 분석하고 사업을 기획했다.

그 결과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씩 총 18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연구개발 과제와 예산, 연차별 목표 및 사업화 경로까지 구체화했다.

아울러 시·도 단위를 넘어 권역 전체 역량을 연결한다.

4극3특 권역은 하나의 산업·연구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서로 다른 지역의 강점을 연결한다.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연구역량, 산업기반, 실증환경, 인재를 권역 단위로 연계함으로써 개별 시·도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대형·융합형 R&D를 추진하고 권역 내 산학연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더욱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역성장의 구심점으로 직접 참여한다.

중부권은 KAIST, 호남권은 GIST, 대경권은 DGIST, 동남권은 UNIST가 사업단을 맡고 강원·전북특별자치도는 KIST 강릉분원·전북분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기술실용화본부가 사업단을 맡는다.

사업단은 각 기관의 원천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시설을 지역 대학·기업·혁신기관과 연결하고 사업기획부터 과제관리와 성과확산까지 총괄하는 권역별 R&D 및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7개 지역성장 모델' 본격 추진…4극3특 권역별 강점 살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4극3특 7개 권역은 각 권역이 가진 산업·과학기술 역량과 지역적 여건을 바탕으로 각자의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중부권은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는 초광역 딥테크 실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42억 원, 첨단바이오 분야에 39억 원, 첨단모빌리티 분야에 40억 원 등 총 131억원을 투자한다.

대전의 원천 R&D 역량을 중심으로 세종의 정책·실증, 충남·충북의 제조·산업화 역량을 연결하는 1허브(Hub)-3스포크(Spoke)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전략기술의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초광역 딥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호남권은 '재생에너지를 동력으로 AI·광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를 연결하는 미래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46억 원, 에너지 분야에 40억 원, 모빌리티 분야에 37억 원 등 총 131억 원을 투자한다.

광주의 인공지능(AI)·반도체 설계 역량과 전남의 재생에너지·소재 기반을 결합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가 연결되는 통합 R&D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첨단 신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대경권은 '모빌리티-로봇-시스템반도체를 연결하는 로봇벨트(Robot Belt)'를 구축하기 위해 모빌리티 분야에 43억 원, 로봇 분야에 37억 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37억 5000만 원 등 총 131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 전자통신 등 기존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SDV·전동화, 피지컬 AI, 엣지(Edge) AI를 연결해 전통 제조업의 첨단산업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동남권은 '기술을 제조현장에서 빠르게 검증·사업화하는 동남권형 글로벌 경쟁우위 모델' 구축을 위해 조선AX 분야에 43억 3000만 원, 전력반도체 분야에 40억 원, 첨단항공 추진기술 분야에 40억 원 등 총 131억 원을 투자한다.

출연연의 연구역량과 부산·울산·경남의 조선·기계·항공 제조기반을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현장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제조현장 중심 R&D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강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기능성바이오소재·세라믹재료 분야의 기술사업화, 지역정착형 인재양성 및 혁신기업 성장 모델' 구축을 위해 기능성바이오소재 분야에 50억 8900만 원, 세라믹재료 분야에 23억 3100만 원 등 총 88억 원을 투자한다.

도내 분산된 연구·산업 역량을 결집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강원형 기업성장 R&BD 체계'를 구축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주력산업 연구기반 고도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R&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복합소재 융합 특수목적기계 분야에 43억 9000만 원, 미생물 기반 푸드·헬스테크 분야에 30억 원 등 총 88억 원을 투자한다.

원천기술개발-현장실증-인력양성-사업화-글로벌 진출을 연결해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연구 기반 고도화 모델을 구축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정에너지와 청정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탄소중립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분야에 51억 8300만 원, 농·축·수산 기반 바이오 분야에 36억 1700만 원 등 총 88억 원을 투자한다.

KAIST-제주대 융합대학원을 설립하고 기존 연구기관을 연계해 인재양성·정주-실환경 기술검증-창업·투자가 연결되는 '제주형 실증-정주 순환 혁신모델'(Jeju-LOOP)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사업은 처음 권역 단위 지역 자율형 R&D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역의 대학·기업·혁신기관과 함께 지역성장에 역량을 본격 투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성과가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고 새로운 인재와 투자가 다시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선순환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총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과학기술진흥과(044-202-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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