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우리 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로 연계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9월 10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 2일차 행사가 개최되었다.
재정경제부는 9월 10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2일차 행사를 개최하였다. 전날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공동선언문과 2027/28 액션플랜 등을 통해 AI·디지털 중심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방향과 이행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이날에는 기업 간담회와 비즈니스 혁신 포럼, 투자설명회, 1:1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정부 간 협력을 민간의 구체적인 사업기회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기관ㆍ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 향후 사업 발굴을 위한 정책제언을 청취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였으며, 참석자들은 금융지원과 민관협력 플랫폼 확대, 기존 투자와 연계한 인프라 사업 발굴 등을 제안하면서 개발현장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 수요 및 투자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해 주었다. 허 차관은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KOAFEC 신탁기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개발협력 수단을 연계하여 실질적인 지원방안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인프라부터 스타트업까지, 민간협력 방안 논의
이어 한-아프리카 개발협력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AI 기반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코아펙(KOAFEC) 비즈니스 혁신 포럼」이 개최되었다.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AI 기반 아프리카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정부·국제기구·기업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아프리카 투자에 관심이 많은 약 90개 국내 기업이 참석하여 시장 진출을 모색하였다. 허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날 장관급 회의에서 논의한 AI·디지털 협력을 산업과 기업 차원의 협력으로 구체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AI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소개하였다. 특히, EDCF 지원 인프라에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설 등을 결합하는 ‘K-AI 패키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이 대규모 개발협력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KOAFEC 신탁기금 등 다양한 개발협력 수단을 연계하여 후속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하였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프리카의 AI 활용을 뒷받침할 전력·데이터 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방안을 논의하였다. 국가별 AI 로드맵과 데이터 센터 구축, 전력 분야 AI 활용, 스마트 통관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교육·기술훈련·창업을 연계한 AI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인재양성부터 스타트업 육성까지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허 차관은 “오늘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수요를 확인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AI 분야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과 투자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허 차관은 아밀카르 티바네(Amílcar Tivane) 모잠비크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모잠비크 천연자원 분야 정책협력 및 지식공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천연자원 관련 정책·제도 및 사업환경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와 정책 수요를 KSP 정책자문에 반영해 정책자문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KSP 성과를 후속 사업 발굴과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로 연계함으로써, 양국 간 천연자원 분야 협력이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지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조달정보와 기업 매칭으로 실제 사업기회 발굴
오후에는 포럼에서 논의한 협력방안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투자설명회와 1:1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먼저, 투자설명회에서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이 AI·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사업 파이프라인과 조달제도를 국내 기업에 소개하고, 아프리카 각국이 주요 개발계획과 투자기회를 직접 설명하였다. 케냐는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계획과 투자환경을, 탄자니아는 다레살람·도도마 지역의 AI·디지털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과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LNG 개발 등 기업들의 현지 투자 경험도 공유되었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는 약 80개 국내 기업이 참석하여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1:1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아프리카 정부·기관 관계자를 직접 연결하여 인프라·교통·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대표적으로 한국철도공사가 르완다 정부 관계자와 현지 철도산업 관련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이 외에도 총 22개 국내 기업이 현지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사업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였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기업간담회와 비즈니스 혁신 포럼, 투자설명회 및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확인된 협력수요와 사업기회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OAFEC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개발금융을 연계하여 한-아프리카 기업 간 협력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9월 11일에는 아프리카 대표단을 대상으로 한화비전, 퓨리오사, 리벨리온, ㈜대동 등 국내 AI 기업과 관련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이 진행된다. 대표단은 한국의 기술과 산업 발전 경험을 직접 살펴보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며, 이를 끝으로 제8차 KOAFEC 장관회의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