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 추진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국가보훈부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카자흐스탄 현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15일(화)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카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아르만 크륵바예프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 장관과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26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영토 내에 소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의 역사 기록 및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학술 연구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일제강점기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자,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역사학자이자 국어학자인 계봉우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며 생을 마감한 역사적 공간으로 25개소의 독립운동 사적지가 소재해 있다.
특히, 크즐오르다의 홍범도 장군 및 계봉우 선생 묘역이 있던 곳에 조성된 기념공원을 비롯해 문화예술을 통해 항일과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던 알마티 고려극장 등은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과 고려인 역사의 중요한 사적지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
그동안 현지 사적지들은 시공간적 거리와 제도적 차이로 인해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양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보존 기반이 마련되었다.
양국은 앞으로 카자흐스탄 내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실태조사 및 현지 법률에 따른 문화재 등록 추진 등을 통해 사적지의 지속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단순한 관리를 넘어 학술 연구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방문·홍보 등 다각적인 공동 사업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영토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는 양국 국민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이어주는 고귀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보훈 동반자'로 도약시키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24개국 1,032개소의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3개년 계획의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주요 사적지에 대한 종합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