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 사고 정보, 119로 직접 전달
소방청에 따르면 농업기계 사고 정보를 119 다매체신고시스템으로 직접 전송하는 연계 기술 개발이 완료되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농업기계 사고 정보를 119 다매체신고시스템으로 직접 전송하는 연계 기술 개발이 완료되었다. 이 기술은 2026년 9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에서 열린 '농업기계 사고신호-119다매체신고시스템 연계 현장 시연회'에서 적용되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이 참여하여 실제 사고 발생부터 119 신고 접수까지의 기술 적용 상황을 재연하였다. 개발된 기술은 신안군, 장흥군, 고흥군, 나주시 4개 시군에 설치된 사고감지 단말기 165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농기계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9상황실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농업인의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었고,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거나 통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119 신고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소방청과 농촌진흥청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 연계 기술을 적용하여 농기계 사고 발생 시 별도의 중간 과정 없이 사고 정보가 관할 119상황실로 곧바로 전달되도록 개편하였다. 이를 통해 사고 위치와 상황을 소방 상황실에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에서는 홀로 농업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자가 직접 신고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라며, "이번 기술 개발은 농업기계가 감지한 사고 정보를 119 신고 체계로 직접 연결해 신속한 구조 대응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기계 사고 발생 시 인근 목격자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신속한 신고·접수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농촌 지역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농업기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 및 인명 구조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