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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홍차 품종 '홍설' 등 보급 확대 … 차(茶) 시장 활기 불어넣어 · 2026-09-17

첫 국산 홍차 품종 '홍설' 등 보급 확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첫 국산 홍차 품종 '홍설'의 보급 확대가 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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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참고 이미지 — 실제 현장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I 생성 참고 이미지 — 실제 현장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 팩티 · AI 생성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급증하는 차(茶)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고자 국산 차나무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세계 말차(가루녹차) 시장이 2025년 51억 달러(약 7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녹차 매출액은 2024년 기준 19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농촌진흥청은 9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제주에서 차 연구기관, 산업체, 애호가, 농가가 참여하는 차나무 품종 평가회와 중앙지방연구협의체를 개최한다. 차나무는 차(茶)를 만드는 원료인 찻잎을 생산하는 상록성 식물로, 찻잎의 가공 방식에 따라 녹차, 홍차, 말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첫날인 17일에는 차나무 선발 과정을 소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홍설', '금다', '상목' 품종과 품종 선발을 앞둔 우수 계통 차를 직접 맛보며 향, 맛, 색 등을 평가한다. '홍설'은 2025년 개발한 국내 1호 홍차용 품종으로, 기능성 성분인 총 카테킨 함량이 대조 품종('상목')보다 약 1.2배 높고, 특히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1.3배 높다. 가공 과정에서 진하고 맑은 붉은색을 띠며, 맛과 향이 부드러워 홍차용으로 적합하다. 비교적 큰 잎 덕분에 수량성이 높아 원료 확보에 유리하다. 올해 처음 제주 지역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금다'는 2024년 개발한 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품종으로, 대조 품종('상목')보다 테아닌 1.9배,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쓴맛과 떫은맛은 적은 편이다. 현재 연구기관,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농가 대상 보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목'은 2011년 개발한 국내 1호 녹차용 품종으로, 우리 기후와 토양에 잘 맞고 병과 추위에 강해 국산 품종 개발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차나무 재배면적은 2,703헥타르(ha)로, 재래종이 77.5%, 외국 도입 품종이 21.9%를 차지하고 있다. 재래종은 나무마다 맛과 향, 생육 시기가 달라 균일한 품질 확보가 어렵고, 외국산 품종 역시 국내 재배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도입된 경우가 있어 우리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과 묘목 보급을 확대해 국산 차나무 품종의 현장 보급을 앞당기고, 재래종과 외국 품종 중심의 재배 구조를 국산 품종 중심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문규철 소장은 "최근 말차와 액상 차를 중심으로 차(茶)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국산 차나무 품종 육성과 보급 확대가 국내 차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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