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26년 10월 1일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에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Project Star"),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Project Power"),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Project North") 등 세 건의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이 계획은 2025년 7월 한미 무역합의와 같은 해 11월 체결된 전략적 투자 MOU의 후속 조치로, 관련 절차를 거쳐 발표되었다. 이번 추진계획은 에너지 등 전략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한미 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roject Star: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
양국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총 사업비 223억불 규모, 6,472MW 용량의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Project Star를 제1호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발전소는 인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9위 부동산개발 업체인 Related Companies와 미국 1위 발전운영사인 NextEra Energy가 주도하며, 텍사스주 5위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Lewis Energy Group이 부지·천연가스·용수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동 프로젝트의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하여 사업관리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심의·의결, 국회 보고 등 법상 국내절차를 완료하였다.
양국은 발전 기자재, 설계·시공, 장기 운영·정비 등 사업 전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AI·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측은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가 향후 미국 내 다른 유사 프로젝트에서도 공급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향을 표명하였다.
양국은 Project Star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미국 내 대규모 전력수요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Project Power: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양국은 한미전략투자 기금 1,200억 달러를 활용하여 미국 내 대형원전 8기(APR1400 2기, AP1000 6기)를 건설하고 양국 기업 간 원전협력 방향을 포함하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하였다. 프레임워크에는 한·미 양국 정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 및 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프레임워크 체결을 통해 한국은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최초로 건설되는 해외 노형(한국의 APR1400)이라는 상징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APR1400 2기의 미국 진출은 제3국 시장에서의 한국 노형에 대한 신뢰도 제고 및 수주 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원전 사업의 특성상 주요 기자재는 발주부터 제작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보고 등 관련 국내법 요건 충족을 전제로 연말까지 최대 100억불을 먼저 지급하여 장주기 품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협의하였다.
양국 정부·기업은 미국 내 원전 건설 외에도 AP1000 원전 사업에서 발생하는 상업적 이익을 한미 간 공유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인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분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조건 등은 향후 기업 간 협상을 통해 확정될 것이다.
다만, 원전 프레임워크는 큰 틀에서의 한-미 원전협력을 정한 것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원전 사업들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동 프레임워크에 기반하여 향후 부지, 사업구조, 건설 일정 등 개별 프로젝트들을 구체화하고, 각 사업별로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 절차 등을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roject North: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지역까지 운송하기 위한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양국은 동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 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 요건과 관련 국내법상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동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측은 한국 기자재·공급업체에 대해 우호적인 참여 여건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미측은 철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경제성 있는 조건의 장기 LNG 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보장하고 동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하여 한국에게 우선적 접근권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동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경우, LNG 수급 다변화를 통해 우리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공통 투자구조 및 안전장치
한미 양국은 MOU에서 합의한 투자구조와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를 실제 SPV 운영계약(operating agreement)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우선, 모든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는 하나의 우산형 투자목적회사(I-SPV)와 복수의 프로젝트별 P-SPV를 통해 추진된다.
I-SPV를 통해 모든 프로젝트의 펀딩과 수익배분을 통합 관리하며, 개별 프로젝트는 I-SPV가 100% 출자한 P-SPV가 관리하고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