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기술투자펀드가 개시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초장기기술투자펀드가 2026년 8월 20일에 본격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8월 20일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통해 사업을 본격 개시하였다고 밝혔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방식의 하나로서, 상용화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첨단기술·원천기술 기업에 최대 16년이라는 기간 동안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된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프로그램이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의 핵심 의의는 '기술의 시간'과 '금융의 시간'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이다.
국내 기술기업이 창업 후 상장(IPO)이나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소요되지만, 그간의 금융자금은 단기성과에 매몰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4월 14일 개최된 '제2차 전략위원회'에서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포함해 과거 정책성 펀드가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투자의 공백을 메우는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자금운용의 시간을 기술개발의 시간과 맞추어 초기 R&D 단계부터 대규모 스케일업 및 상용화 단계까지 끊김없이 자금을 지원하여 기업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때까지 인내하는 자본을 공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금년 기준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총 8,800억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한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수익성과 단기회수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정책성 펀드와 달리 장기 인내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전체 재원 중에서 3/4 이상인 6,8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6,000억원)과 재정(800억원)을 통해 조성된다.
이는 불확실성이 높은 장기투자의 특성상 운용사의 민간자본 모집·결성부담을 크게 낮추기 위함이다.
투자기간도 최대 7년까지 길게 제시하여 기술기업에 대한 장기·지속적인 투자 및 보육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R&D 등 초기단계의 기술에 집중투자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의 특성과 다양한 시각에서 유망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를 감안하여, 지원분야(리그)를 소형리그와 중형리그로 나누어 총 7개 운용사(소형 3개사, 중형 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의 세부 출자계획에 따르면, 소형리그는 800억원 규모로 3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중형리그는 4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 모집계획 개요에 따르면, 초장기기술투자펀드가 정책성펀드의 영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영역임을 감안하여, 공청회에서 제기된 투자회사 및 산업계 의견과 관계부처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였음.
우수한 기술기업에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만큼, 신뢰받은 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한하여 주목적 투자를 인정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술신용평가(TCB)에 따른 투자용 기술평가등급이 상위 5등급(TI5) 이상인 기업, 기술이전법에 따른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 발명진흥법에 따른 발명 등의 평가(IP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하여 주목적 투자를 인정한다.
또한, AI·반도체 분야로 투자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AI·반도체 외 분야도 주목적 투자의 40% 이상 투자하도록 의무투자비율을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지원대상 중 바이오, 방산 등 상대적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장기투자가 어려웠던 분야에도 자금이 보다 많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사 선정시 기술투자 전문성 평가도 강화된다.
핵심운용인력의 피투자기업 보유기술 상용화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한편, 주목적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운용인력 보유 여부뿐만 아니라 기술전문인력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전문인력을 제휴·자문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평가한다.
금일부터 한국산업은행(중형 리그) 및 우리자산운용(소형 리그) 홈페이지에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9월 3일 운용사 후보들의 제안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10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여 이르면 연말부터 자금집행(투자)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초장기기술투자펀드의 AI·반도체 외 분야 의무투자비율 확대와 관련, 하반기 중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우주항공 등의 첨단산업분야를 국민성장펀드의 투자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