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귀리 하루 70g, 식후 혈당·콜레스테롤 동시 관리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산 귀리 하루 70g 섭취가 식후 혈당과 콜레스테롤 동시 관리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제 학술지에 보고된 임상 연구를 근거로 곡류의 '베타글루칸' 성분을 3g(그램) 이상 섭취하면 식후 혈당 상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타글루칸은 귀리·보리 등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로, 물에 녹아 끈끈한 점성을 만들어 당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늦추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귀리의 베타글루칸 효과와 섭취 기준을 제시한 국내외 임상 연구 결과를 인용·종합해 소비자가 쉽게 베타글루칸을 섭취할 수 있는 정보로 제시했다.
귀리 베타글루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후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 30g당 베타글루칸 2.2g을 함께 섭취할 때 혈당 상승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타글루칸을 하루 3g 이상 섭취 시 LDL-콜레스테롤이 5~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과학적으로 인정한 기능이다.
국산 쌀귀리 '대양' 품종을 기준으로 하루 약 70g을 섭취하면, 식후 혈당과 콜레스테롤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쌀귀리 '대양'의 베타글루칸 함량(mg/100g): 4,227.98이다.
밥 한 공기(약 쌀 90g)의 1/3∼1/4을 귀리로 혼합하는 정도로 귀리를 간편하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은 '쌀에 섞어 짓는 귀리밥'이나 '우유나 물에 불려 먹는 오트밀'을 들 수 있다. 특히 밥솥의 촉촉한 가열(습열 조리) 기능은 베타글루칸 점성을 비교적 잘 보존해 효과 유지에 유리하다.
귀리 섭취는 치료가 아닌 일상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접근으로, 매일 먹는 생활 습관이 쌓여 나타나는 효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당뇨나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거나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푸드테크소재과 송진 과장은 '우리 농산물의 건강상 이점을 과학적으로 정리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국내 농산물의 기능성 정보를 쉽게 전달해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나아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