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혹명나방 등 비래해충 발생 증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벼멸구·혹명나방 등 주요 비래해충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전국 주요 벼 재배단지 및 관찰 재배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벼멸구·혹명나방 등 주요 비래해충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적극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최근 전남·광주 일부 지역에서 비래해충 발생이 크게 늘어 현재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가 긴급방제 및 확산 차단을 위한 예찰을 강화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짧은 장마 이후 8월부터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로 유입된 비래해충의 세대 번식 주기가 짧아지면서 개체수 증가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특히 벼 알곡이 차오르는 '등숙기'에 해당하는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에는 벼 포기 하단부를 살펴 붙어있는 해충 개체수를 확인하고, 포기 당 2~5마리가 발견되면 추가 방제해야 한다.
만일 적기에 추가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벼 생육 후기에 밀도가 급증해 지난 2024년에 나타났던 벼멸구 대발생 피해가 재현될 우려가 있다.
방제 시에는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 살포해야 한다.
이때 앞선 방제 때 사용했던 약제와 작용 기작(성분)이 다른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야 약제 저항성을 방지할 수 있다.
고온 건조한 오후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벼 하단부까지 약제가 충분히 침투할 수 있도록 광역 방제기 활용을 권장하며, 방제 이후에는 밀도를 조사하는 사후 점검을 병행, 작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지역별 비래해충 발생 상황 및 방제 후 밀도 조사 등 3차 현장 예찰과 전국 일제 예찰 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주요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 및 방제 적기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노형일 국장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전국 비래해충 발생과 방제 상황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적기 방제를 도모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비래해충 추가 확산을 차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