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치예보 기술, 아프리카 하늘을 지킨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프리카 5개국에 한국형전지구수치예보모델(KIM) 등 선진 수치예보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가 진행된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국제사회의 기후위기에 따른 위험기상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9월 7일(월)부터 18일(금)까지 2주간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의 기상예보·수치모델업무 담당자 15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치예보모델 활용 역량 강화('26~'28) 과정」 1차 연도 초청 연수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케냐, 라이베리아, 르완다, 튀니지, 우간다 등 5개국의 기상예보 담당자들이 참여하며, 세계기상기구(WMO)가 추진하고 있는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arly Warnings for All, EW4ALL) 체계 구축을 위해 준비한 과정이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독자적인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한 국가이자 세계기상기구(WMO) 지역훈련센터로서, 개발도상국의 수치예보모델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수치예보는 대기 상태를 관측한 자료와 물리·수학적 방정식을 활용해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핵심 기술로, 집중호우,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로 더욱 빈번하고 강해지는 위험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교육은 총 47시간에 걸쳐 △수치예보의 기본 개념 △한국형전지구수치예보모델(KIM) △관측자료 활용 및 자료동화 △앙상블·초단기 수치예보모델 △인공지능(AI) 모델 활용 △현업 수치예보시스템 운영 및 예측 성능검증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각국의 기상관측망과 예보시스템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각국의 여건에 맞는 지역 수치예보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실습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와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첨단 기상예보 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과 운영체계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치예보가 실제 기상예보 현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하고, 각국의 기상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각국의 기상업무 환경과 기술 수요를 반영한 실행 계획(Action Plan)을 수립·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1차 연도 교육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수치예보모델 활용 역량 강화 과정을 단계적으로 운영하여, 개발도상국의 위험기상 조기경보와 기상서비스 수준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한 국가의 기상기술 발전을 넘어 세계가 함께 위험기상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수치예보 모델 개발·활용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여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