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으로 국가 보호지역 확대 기반 마련
산림청에 따르면 시민과학자와 전문가가 함께 진행한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 시민과학자와 전문가가 2개월간 진행한 생물다양성 공동 탐사 프로그램 'OECM 네이처 챌린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7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5,316건의 생물 관찰 기록과 1,028종의 생물종이 확인되었다.
OECM 네이처 챌린지는 전문가와 시민과학자가 함께 OECM 후보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여 과학적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국가 보호지역 확대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 시민참여형 장기 프로그램이다.
OECM은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 조치를 의미하며, 법적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에는 시민과학자와 생물분류군별 전문가 등 160여 명이 참여하여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 일원의 다양한 생물종을 조사하였다.
특히 시민이 단순한 생태체험 참가자가 아니라 직접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자'로 참여하여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 구축에 기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과학자가 기록한 자료는 분야별 전문가의 검토와 동정을 거쳐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의 생물다양성 현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생물다양성 자료를 바탕으로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의 보전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OECM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호지역 이외의 효과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지역을 발굴하고 확대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 및 해양 면적의 30%를 보전하는 '30×30' 생물다양성 보전목표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생산된 관찰자료는 글로벌 시민과학 플랫폼인 아이내추럴리스트(iNaturalist)를 통해 지속적으로 축적·관리될 예정이다.
아이내추럴리스트에서 검증된 생물다양성 자료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와 연계되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정보가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연구와 보전에 활용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과학자와 전문가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기록되며, 참가자들의 이름과 활동 성과는 향후 발간하는 '코리아 네이처 챌린지(Korea Nature Challenge)' 연차보고서에 수록되어 시민이 직접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OECM 네이처 챌린지를 일회성 생물종 탐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다양한 OECM 후보지역으로 조사 대상지를 확대하고, 시민과 전문가, 지방정부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 모델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OECM 네이처 챌린지는 시민이 직접 생물다양성을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국가 보호지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