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송, '케이-컬처의 힘'과 '대체 불가 케이-인공지능' 조명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멕시코 방송사 티브이 아스테카와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한국 문화와 인공지능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방송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멕시코 방송사 티브이 아스테카와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한국 문화와 인공지능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방송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상파와 유료 방송, 각 방송사 누리집, 유튜브 등을 통해 방영되었다.
이번 방송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 기간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하여 제작되었다. 방송된 다큐멘터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을 통해 오늘날 ‘케이-컬처’를 조명하고, ‘인간 중심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티브이 아스테카의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Kim Koo: el sueño que conquistó al planeta, 9월 26일 방송)’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우연한 유행이 아닌 교육과 문화에 대한 오랜 투자의 결과로 설명하였다. 이 방송은 김구 선생의 꿈을 출발점으로 삼아, 1905년에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1,033명과 이들의 독립운동 후원 이야기를 통해 두 나라의 역사적 인연도 조명하였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의 ‘한국을 바꾼 승부수(La apuesta que cambió Corea, 9월 24일 방송)’는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에서 무력이 아닌 문화에 미래를 건 한국의 선택을 ‘승부수’로 규정하였다. 이 방송은 장과 한복 같은 전통이 패션, 도시, 미용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며, 한국 문화의 경쟁력이 전통과 혁신의 결합에서 나온다고 설명하였다.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김구 선생이 전쟁과 갈등,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는 오늘의 세계를 본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대한민국이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가진 힘으로 세계와 무엇을 나눌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9월 24일에 방송된 이마헨 텔레비시온의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Irremplazables: El lado humano de la tecnología)’은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방송에서는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직원과 함께 일하는 로봇, 청년 인공지능 면접 체험 공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미래차 기술 교육,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재난 예측 연구, 119 무인 소방 로봇, 삼성서울병원의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이 방송은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을 준비하고 활용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두려움은 준비로 이겨낼 수 있고, 나이는 한계가 아니며,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같은 날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본격 확대하는 ‘인공지능(AI) 협력 선언’을 채택하였다. 양 정상은 인간 중심, 공공의 이익, 안전·신뢰 중시라는 인공지능 활용에 관한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혁신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경제·통상부터 인공지능, 항공우주·방산, 문화·교육까지 양국 협력을 뒷받침할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도 채택하였다.
두 방송사는 한국의 경험을 멕시코에 대한 제언으로 연결하며 방송을 마무리하였다. 티브이 아스테카는 “교육과 문화, 창의성과 예술에 대한 투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전하였고,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우리 문화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상파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으로 멕시코 시청자들을 만났다. 티브이 아스테카는 9월 26일에 에이디엔(adn) 노티시아스의 지상파와 공식 누리집 실시간 방송으로 본편을 내보냈고, 이에 앞서 25일에는 누리집에 전편을 공개한 데 이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도 선보였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9월 24일에 전국 지상파와 함께 유료 방송 5개사, 스마트 티브이 무료 채널 3곳, 공식 누리집 실시간 방송, 유튜브로 동시 송출하였다.
에이디엔(adn) 노티시아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티브이 아스테카 다큐멘터리는 9월 29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조회수 1만 회를 넘어섰다. 방송을 본 현지 시청자들은 “복잡한 국내 상황에서 양질의 교육과 문화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의 역사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구를 몰랐지만 그의 사명을 알게 되어 마음이 벅찼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의 영향력에 영감을 받았다.”, “이민자 이야기와 두 나라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다룬 부분이 특히 좋았다.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연말에 아리랑국제방송과 엠비시 플러스(MBC Plus)를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 방송할 계획이다.
문체부 공형식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한국과 멕시코가 문화와 기술로 서로를 이해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