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킴추진본부, 충남 천명지킴 간담회 개최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가 9월 29일 충남에서 '천명지킴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 지역의 자살동향과 자살예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예산군, 충청남도교육청, 충남경찰청·소방본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끊김없이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살 위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자살예방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점검했다.
충남은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고 복지·경제 등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15개 시·군에서도 자살예방관을 중심으로 범부서 회의와 교육·캠페인, 생명존중안심마을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17개소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존중안심마을·마음봄사업장·생명존중약국 등 주민 생활공간을 활용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응급실·경찰·소방 등에서 발견한 자살시도자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례관리와 치료지원으로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한 기관 간 정보 연계 확대, 정신응급 대응체계 개선,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역할 정립, 자살예방사업 종사자 처우 개선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도 함께 논의했다.
충남의 사례로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충남은 대학·청년센터·도서관 등 32개소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청년들이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자원봉사자인 '온기배달부'가 답장을 제공하고, 위기 징후가 확인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고 있다.
올해 1,187건의 고민편지가 접수됐으며, 이 과정에서 고위험군 5명이 발굴돼 전문기관으로 연계됐다.
또한, 논산에서는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216명을 대상으로 AI돌봄로봇과 동년배 상담을 결합한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돌봄로봇이 위험단어와 활동량·수면 등 생활 변화를 살피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동년배 상담사가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데이터·기술을 활용한 위험 신호 감지와 사람의 돌봄을 연결하고 있다.
송민섭 본부장은 자살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나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자살동향과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건·복지·경찰·소방·교육 등 각각 추진되고 있는 정책과 서비스를 연결해 필요한 사람이 적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