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학생들, 한국어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주제로 한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태국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참전용사와의 만남을 통해 평화 의식을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교육부 산하 태국한국교육원은 지난 9월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주제로 태국 현지에서 말하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에서는 중등부와 대학부의 대상팀에게 한국 방문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연수 일정 중 참전용사와의 만남 등 평화·안보 체험 기회를 마련하였다.
교육부는 10월 26일(월)부터 10월 30일(금)까지 5일간 서울·경기 일대에서 태국의 한국어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은 총 10명으로, 지난 9월 18일(금) 교육부 산하 태국한국교육원 주최로 열린 ‘2026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이다. 특히 올해는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주제로 개최되어, 참여 학생들이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며 평화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대상 팀은 중등부의 뜨라암우돔 쓱싸학교와 대학부의 쭐라롱껀 대학교로, 팀별 학생 5명과 지도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을 파병하였다.
연수에서 학생들은 평화·안보 체험, 진로 탐색, 한국문화 체험 등에 참여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경기 포천의 태국군 참전 기념비 등을 방문하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배운다. 이후 국내대학을 견학하며 한국의 교육과 유학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복궁과 인사동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경험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원은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회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초중고 한국어반 학생 수가 약 4만 5천 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이다. 2025년 기준으로 한국어 교육 현황은 전 세계 47개국 2,777개교에서 23만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214개교에서 45,406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태국 내 한국어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태국에 매년 50여 명의 한국어교원을 파견 중이며, 쭐라롱껀대학교, 씰라빠껀대학교 등 태국 대학과 협력해 태국인 한국어교원 양성과 연수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6년에는 한국인 47명이 파견되고, 현지인 30명이 양성되며, 500여 명이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태국의 사례처럼,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서 역사와 국제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해외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