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햅쌀" 조생종 벼 수확 연시회 개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수확 및 생육 평가 연시회가 8월 25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개최되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6년 추석 특수에 대비해 햅쌀을 출하하려면 8월 말이나 9월 5일까지는 수확을 마쳐야 한다. 최근 20년간 추석일은 9월 상순에 1회, 9월 중순에 7회, 9월 하순에 8회, 10월 상순에 4회가 있었다. 가장 빠른 추석은 2014년 9월 8일이었고, 가장 늦은 추석은 2025년 10월 6일이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8월 25일 경상북도 칠곡군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추석 전 햅쌀 판매를 위한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수확 및 생육 평가 연시회를 개최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와 농업인,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월 30일에 모내기한 신품종 '윤담'과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내기한 '해담쌀'의 생육을 확인하고 수확 과정을 지켜보았다. '윤담'과 '해담쌀'은 4월에 모내기하면 8월 하순에 수확할 수 있어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하다. 또한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재배하는 시금치, 가을배추 등 다른 작물과 이어짓기도 수월하다.
모내기 시기는 '윤담'이 4월 30일, '해담쌀'이 4월 21일이다. '윤담'은 2025년 육성한 신품종으로, 보통 '해담쌀'보다 이삭 나오는 시기가 3~4일 빠르다. 올해 현장 실증에서는 9일가량 늦게 모내기한 '윤담'이 '해담쌀'과 출수와 등숙이 비슷할 정도로 성숙이 빨랐다.
'윤담'은 수확 전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잎도열병 및 이삭도열병에 강하며 밥맛이 우수해 고품질 햅쌀 생산을 위한 조기재배에 적합하다. '윤담'의 이름은 윤기가 담긴 '해담쌀' 후대 품종을 의미한다. '해담쌀'(2014년)은 밥맛이 좋은 최고 품질 벼로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두 품종 모두 영남·호남 지역을 포함한 남부 평야지에 적응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 칠곡을 비롯해 충남 서천, 전남 신안, 경남 사천 등 남부 지역에서 조생종 벼 이모작 작부체계 현장 실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추석 전 햅쌀 출하뿐 아니라 수확 후 가을배추나 시금치 등 경제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최적의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채의석 과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지역별 여건을 맞는 모내기 시기를 면밀히 재설정해 햅쌀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모작 작부체계를 확산하고 맞춤형 재배 기술 교육을 병행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