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 발표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 및 정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생 수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재학–졸업–취업–정주’ 전 과정을 분석한 「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분석은 국내 대학에 입학·졸업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의 어느 지역, 어떤 전공에서 늘어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유학생이 학업을 마친 후 국내에서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지”, “특히, 석사·박사 졸업생 중 몇 명이 국내에 정주하는지” 등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국내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53만 명의 출신 국가, 국내 거주지, 전공, 학업 성적 등을 분석하였고, 같은 기간 동안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15만 명이 졸업 후 국내에서 어떻게 정착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데이터에 기반한 통계 분석을 통해 유학생 정책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이민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2026년 4월부터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협의회」를 발족하여 유학생 정책과 비자(D-2)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으며, 시간제 취업 제도 개선부터 데이터 기반 유학생 관리까지 유학생의 입국·재학·졸업·정착 경로를 관리하기 위한 혁신 과제들을 다듬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32만 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학업·취업·정주 현황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매년 관련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적극 발굴·분석하여 통계에 기반한 유학생 정책과 비자 제도 등이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분석 대상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대학에 입학한 유학생 530,557명(교환학생 포함) 및 같은 기간 동안 졸업한 유학생 152,107명(입학 시기 무관, 교환학생 제외)이다. 유학 체류자격(D-2)을 기준으로 ‘유학생’을 집계함에 따라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와 ‘유학생’ 수가 상이할 수 있다.
체류자격을 기준으로 ‘취업자’를 집계함에 따라 교육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와 ‘취업자’ 집계 방식이 상이할 수 있다. ‘취업’ 및 ‘정착’의 경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졸업한 유학생의 졸업 이후부터 2026년 3월까지의 이력을 기준으로 집계하였다.
법무부는 유학생 입학 현황에 대해 2019년 대비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이 75%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은 11만 7,333명으로 2019년 대비 75% 증가한 반면, 국민을 포함한 전체 입학생은 같은 기간 1% 감소하였다. 지역별로는 충북, 경북, 전남, 경기에서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 증가세가 특히 컸고, 울산, 제주에서는 입학생이 감소하였다.
충북은 의약·공학, 경북은 의약 분야 중심으로 유학생 유입이 확대되었다. 전공별로는 임상병리학·간호·돌봄(▴296%), 반도체 관련 학과(▴138%)에서 입학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돌봄 수요 및 첨단 산업과 연계된 유학생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국적별로 증가율 면에서는 미얀마(▴828%), 네팔(▴768%)의 증가율이 컸고, 규모 면에서는 중국(3.6만명), 베트남(2.6만명)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는 유학생 재학 현황에 대해 독일·인도네시아 등은 학업 성적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밝혔다. 독일·인도네시아·프랑스·네팔 출신 유학생의 평균 성적이 B 이상인 유학생의 비율이 75%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일본·미얀마·미국 출신 유학생은 68%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취업 허가 비율은 특정 국가 출신 유학생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시간제 취업 허가 비율은 제주(29%) > 강원(2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적별 시간제 취업 허가 비율은 네팔(47%) > 미얀마(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법무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이 34%로 이공계 중심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 후 출국한 유학생을 제외한 졸업자의 취업률은 34.3%로 나타났으며, 국적별 취업률은 인도 > 파키스탄 > 인도네시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내국인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9.5%이다.
국적별 취업자수는 베트남(6,495명) > 중국(4,597명) > 우즈베키스탄(1,263명) 순으로 많았으며, 전공별 취업률은 공학(59.1%)·의약(54.6%)·자연(44.1%) 계열에서 높은 반면, 인문(24.8%)·사회(26.7%)·교육(29.4%)·예체능(23%) 계열에서 낮게 나타났다.
세부 전공별로 살펴본 결과, 분자·나노공학(84%), 조선·해양공학(80%) 등 일부 공학·제약 계열에서 취업률이 70%를 상회하여 타 세부 전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