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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 서울외교포럼(Seoul Diplomacy Forum) 2026 개최 결과 · 2026-09-03

국립외교원 서울외교포럼 2026 개최 결과

외교부에 따르면 9월 3일 국립외교원 1층 대강당에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서울외교포럼 2026이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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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립외교원은 9월 3일(목) 국립외교원 1층 대강당에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in a Changing International Order)'라는 주제로 「서울외교포럼(Seoul Diplomacy Forum) 2026」을 개최하였다. 일시 및 장소는 2026.9.3.(목) 10:00-17:10, 국립외교원 1층 대강당이다.

김흥규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초국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재명 정부의 평화․협력․공동번영을 중심으로 한 국익기반 실용외교를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이 개방적․안정적 국제질서의 혜택을 받아온 만큼 공동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이번 포럼에서 국가 간 협력 강화와 신뢰 회복 및 공통 분모 모색을 위한 실질적 정책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조현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우리 외교정책에 관한 기조연설을 하였다. 조 장관은 현재의 국제정세가 불확실성, 불가측성 및 복잡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역량 있는 국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 정책이 상호 선순환을 이루는 동맹-자강-연대에 기반한 전략이라고 설명하였다. 우리 안보의 중추인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협력관계로 심화․발전시키고,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워 동맹과 여타 협력관계에 보다 기여하며, 광범위하고 견고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오늘날처럼 요동치는 시기에 협의의 국익을 넘어 넓은 의미의 국익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이번 포럼에서 뜻깊은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근관 UN 국제법위원회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국제질서의 변동과 글로벌 거버넌스' 제하의 제1세션에서는 국제규범 수호를 위한 중견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겔 세르파 수아레스 전 UN 법무실 사무차장은 현 국제질서의 위기를 ▲국제규범의 분절화, ▲규범 준수 및 집행의 약화, ▲보편적 다자기구의 약화, ▲강대국에 의한 규칙의 선택적 적용,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세계 시민의 회의감 등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한 중견국들의 ▲유엔 헌장 원칙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된 지지, ▲특정 의제에 대한 유연한 연합 구성과 협력, ▲다자기구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포용적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하였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의 사회로 진행된 '글로벌 거버넌스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 제하의 제2세션에서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되었다. 던 엘리자베스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강력한 범정부적 조정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경제•기술•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당사국들을 조직화하고, 공통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타노스 도코스 그리스 총리실 국가안보사무총장 겸 국가안보보좌관은 해양안보가 글로벌 무역과 국가 간 연결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기 때문에, 나토(NATO)와 EU만으로 불충분한 해양안보 분야에서 한국이 아태지역의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할 것을 제언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함정의 걸프 지역 파견을 통해 해당 지역의 투자, 유지보수, 복구 등에 기여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키타 히로유키 일본 경제신문사 코멘테이터는 현재 국제사회의 문제는 규범의 붕괴가 아닌, 인도자의 부재 문제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한국과 같은 중견국은 전시가 아닌 평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미국의 역할 지속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조동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제약이 많았던 약소국에서 다자협력에 깊이 의존하는 선진 중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와 글로벌 노스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다양한 국가가 규칙 형성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덕주 국립외교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국제질서 전환기 속 국제법의 역할 및 한국의 외교 추진 방향' 제하의 제3세션에서는 국제법에 기반한 한국 외교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권오곤 전 구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은 한국이 보편적 인권과 법치주의 등 핵심 가치에 대해 일관된 원칙과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자형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기후 변화 관련 국제 재판과,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국제협정(BBNJ) 협정' 등은 국제법의 실효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하였다. 정창호 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은 한국이 새로운 국제 현안에서 국제규범을 만들어가는 '규범 형성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소병천 대한국제법학회 회장은 인권․환경․평화와 함께 AI 및 우주개발 등 새로운 글로벌 현안에서 국제규범 논의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회의는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국을 비롯한 중견국의 적극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외교원은 앞으로도 각종 학술회의를 포함하여 다양한 계기에 정부-국민 간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외교부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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