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물건이 돈이 될까요 — 어려운 숙제부터 풀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입니다. 초보가 빠지기 쉬운 함정 셋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거기, 고수가 있습니다
몇 가지 비법만 알면 돈을 번다고 믿는 분이 많습니다. 얕은 지식 몇 개를 앞세우고 “이거 알면 돈 됩니다” 하며 자신만만합니다. 그런 분을 볼 때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 실력으로, 정말 저를 이길 수 있을까.
삼국지를 보면 제 실력만 믿고 이름난 장수에게 덤볐다가 단 일합에 목이 날아가는 장면이 숱하게 나옵니다. 경매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어려운 물건에 덤비는 것은 딱 그 꼴입니다. 어려운 물건일수록, 그 앞에는 이미 고수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초보가 권리분석을 죽어라 공부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남이 못 푸는 어려운 물건을 내가 풀면 싸게 살 수 있다는 믿음. 논리만 보면 맞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어려운 물건은 초보만 보는 게 아닙니다. 20년, 30년 경력의 선수들이 같은 물건을 봅니다. 초보가 며칠 밤을 새워 푼 숙제는, 고수들이 이미 끝낸 숙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함정은 여기 있습니다. 어려운 물건에서 경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입니다. 겁먹은 보통 사람 열 명은 물러나지만, 그 빈자리에 단 한 명의 고수가 서 있습니다. 숫자는 줄었는데, 상대는 세졌습니다.
어려운 문을 열면, 그 안에서 기다리는 것은 가장 강한 한 사람이다.
경매는, 1등만 가져갑니다
경매는 시험이 아닙니다. 90점이면 합격하는 시험이라면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매는 1등만 가져갑니다. 2등은 1원 차이로 졌어도 결과는 같습니다. 빈손입니다.
어려운 물건일수록 입찰자가 몰리고, 경쟁이 심할수록 낙찰가는 올라갑니다. 이기려면 비싸게 써야 하고, 싸게 쓰려면 집니다. 이 구조에서 수익은 계속 줄어듭니다.
많은 학원이 “어려운 권리분석”, “특수물건”, “남들이 못 푸는 사건”을 앞세웁니다. 가르치는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과는 얄궂습니다. 수백 명이 같은 방법을 배우고, 같은 물건을 분석하고, 같은 입찰장으로 모입니다. 열 명이 들어가면 한 명만 낙찰받습니다. 나머지 아홉은 — 권리분석엔 성공했지만, 투자엔 실패한 것입니다.
분석은 가르칠 수 있어도, 1등은 가르칠 수 없다.
돈은, 경쟁을 피하는 데서 나옵니다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권리분석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권리분석은 중요하고, 이 코너의 여러 편을 그 이야기에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입니다. 어려운 권리분석을 잘한다고, 그것만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권리분석 실력보다 경쟁을 피하는 선택에서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금 평범한 물건, 조금 덜 유명한 지역, 조금 관심이 덜한 시장 — 그곳에서 적당한 수익을 반복하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습니다.
초보는 문제를 풀려 하고, 고수는 경쟁을 피하려 한다.
비법을 파는 사람을, 의심하십시오
“지분으로 돈 벌었습니다, 알려드릴게요.” “맹지를 해결하면 큰돈이 됩니다, 그런 땅 찾아드립니다.” 이런 강의가 널려 있습니다. 솔깃하지요.
그런데 한 번 물어봅시다. 그 비법이 정말 그렇게 돈이 된다면 — 그들은 왜, 조용히 자기가 하지 않고 강의로 팔까요?
진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숨깁니다. 떠벌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법을 파는 사람은 반대로 합니다. 널리 알리고, 수강생을 모으고, 그들과 함께 그 물건에 들어갑니다.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그 비법이 소문만큼 대단하지 않거나 — 강의와 모집, 그 자체가 진짜 사업이거나. 어느 쪽이든, 여러분이 기대한 그 “비법”은 아닙니다.
정말 돈이 되는 비법은, 조용히 혼자 한다.
크게 떠들며 파는 비법일수록 — 의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