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양복 안쪽의 메모지

월요일 아침, 김씨는 커피 한 잔을 들고 부동산 뉴스를 보고 있었다.

최근 서울 시내 재개발 지역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변 시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었다.

'이번 경매에서는 분명 치열할 거야.' 김씨는 경매장에서 이미 두 번이나 실패를 맛봤다.

입찰에서 승부를 보려면 감정가와 심리 싸움의 미묘한 경계선을 잘 알아야 했다.

그날, 경매법정에 들어선 김씨는 양복 안쪽에 적어둔 최종 입찰가를 꺼냈다.

경쟁자들이 저마다의 계산에 빠져 있는 틈을 타, 그는 단호하게 숫자를 적어냈다.

촌철살인의 찰나, 김씨의 입찰가가 최고가로 불렸다.

이 장면의 성어

촌철살인 寸鐵殺人

독음마디 촌·쇠 철·죽일 살·사람 인
축자한 치 쇠붙이로 사람을 찌른다
짧은 한마디로 정곡을 찌르는 것.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재개발과 재건축 — 경매상식에서 보기감정가 — 경매상식에서 보기입찰가 산정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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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