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노트북 위의 빛바랜 지도

김씨는 노트북 화면에 떠오른 빛바랜 지도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지도를 들여다본 지가 벌써 몇 날째인지 모르겠다.

예상보다 많은 경쟁자가 명도 협상에 뛰어들었고, 매각기일이 다가올수록 마음속의 긴장도 함께 고조되었다.

불안한 마음에 네이버 매물과 실거래가를 반복해서 확인하면서도 김씨는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마침내 매각기일 당일, 입찰봉투를 넣는 순간 그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

개찰이 시작되고, 그 순간의 침묵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일촉즉발의 긴장으로 채워졌다.

김씨의 이름이 불리자 그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장면의 성어

일촉즉발 一觸卽發

독음한 일·닿을 촉·곧 즉·필 발
축자조금만 닿아도 곧 터진다
뜻금방이라도 일이 터질 듯한 위태로운 상태.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실거래가 조회 — 경매 상식에서 보기매각기일 — 경매 상식에서 보기명도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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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