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화면 속의 마지막 숫자

강씨는 노트북 앞에서 시세 그래프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덧 그래프 속 숫자는 점점 높아져가더니 입찰 마감 직전 치솟기 시작했다.

한 주간의 철저한 계획과 계산 끝에 적어둔 입찰 가격이 무색하게, 마지막 순간에 다른 입찰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강씨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화면을 껐다.

그런 날이면 강씨는 항상 달걀 프라이를 해먹곤 했다.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뒤집으려다가 결국 노른자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강씨는 입 밖으로 내뱉었다.

정말 계란유골이 따로 없다고.

이 장면의 성어

계란유골 鷄卵有骨

독음닭 계·알 란·있을 유·뼈 골
축자달걀에도 뼈가 있다
운 없는 사람은 좋은 기회가 와도 일이 틀어진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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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