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낯선 이름에 담긴 사연

김씨는 잔금을 치르고도 한동안 새로운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낙찰받은 주택의 전입세대열람에서 뜻밖의 이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전입자가 법적 대항력을 주장하며 떠나기를 거부했다.

김씨는 집행관의 도움을 받으러 법원을 다니고, 그 과정에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변호사 비용에 마음이 무거웠다.

낙찰의 기쁨도 잠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전입자의 냉랭한 목소리로 인해 고개를 숙이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남들은 부러워할 만한 낙찰이었지만, 이 상황이야말로 흥진비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의 성어

흥진비래 興盡悲來

독음일 흥·다할 진·슬플 비·올 래
축자즐거움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뜻좋은 일 뒤에 궂은일이 따른다는 말.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전입세대열람 — 경매 상식에서 보기대항력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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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