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지붕 위의 낙엽

박씨는 경매로 낙찰받은 집을 찾아갔다.

낙찰가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손에 쥔 열쇠는 아직 꽉 닫힌 철문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새로운 주인이 오길 기다렸다며, 지붕 아래 낙엽들은 바람에 날려가고 있었다.

그는 집주인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기존 소유자는 집을 비우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마치 그의 삶이 이 집에 단단히 뿌리박힌 것처럼.

뒤돌아 나가는 길에 박씨는 그 집이 정말로 그의 것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요지부동인 그 앞에서, 경매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이 장면의 성어

요지부동 搖之不動

독음흔들 요·갈 지·아닐 부·움직일 동
축자흔들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조금도 움직이거나 변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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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