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잿빛 아침의 새로운 주인공

김씨는 온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매 물건지를 다시 찾아갔다.

매각기일이 지나고도 여전히 낙찰되지 않은 채 몇 번이고 물건이 유찰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곳을 '비의 집'이라 불렀다.

몇 번의 도전과 실패를 반복한 끝에 그 집 앞에 섰으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비에 젖은 감정평가서를 꺼내 들고, 그간 준비했던 계획을 다시 한 번 검토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다.

비일비재한 유찰의 끝에, 드디어 그 집이 김씨의 차지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이 장면의 성어

비일비재 非一非再

독음아닐 비·한 일·아닐 비·두 재
축자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다
뜻같은 일이 흔하게 거듭 일어남.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매각기일 — 경매 상식에서 보기유찰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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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