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빈자리에 남은 서류 한 장

최씨는 주말 아침부터 경매로 나온 그 아파트 주변을 서성였다.

망설임 끝에 입찰 금액을 정하면서, 마지막으로 감정가와 예상 낙찰가를 다시 비교했다.

개찰을 보러 간 날, 법정 문 앞에서 그가 본 것은 빈 좌석들이었다.

몇 번의 유찰 끝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라졌고, 그곳에는 뿌려진 낙엽처럼 서류 몇 장만 남아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며 최씨는 그 장면이 그의 결정을 얼마나 가볍게 만들었는지 생각했다.

결국, 추풍낙엽처럼 남겨진 자리에서 최씨는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이 장면의 성어

추풍낙엽 秋風落葉

독음가을 추·바람 풍·떨어질 락·잎 엽
축자가을바람에 지는 잎
힘없이 우수수 떨어지거나 흩어지는 모양.

이 이야기에 나온 말

감정가 — 경매상식에서 보기유찰 — 경매상식에서 보기입찰 절차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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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