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텅 빈 지갑 속의 한숨

이씨는 감정가를 여러 번 검토하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그가 눈에 띈 작은 아파트는 최근 유찰된 물건이었고, 이번 기회만 놓치지 않으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입찰가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이씨의 기대는 무너졌다.

개찰장에서 낙찰자를 보며 이씨는 속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이를 갈았다.

손에 쥔 서류 봉투가 무겁게 느껴졌고, 그 안의 지갑은 텅 비어 있었다.

그는 이번 실패를 두고두고 기억하리라 다짐했다.

절치부심하며 법원 문을 나섰다.

이 장면의 성어

절치부심 切齒腐心

독음끊을 절·이 치·썩을 부·마음 심
축자이를 갈고 속을 썩인다
몹시 분해 이를 갈며 벼르는 것.

글자 노트

마음 심 · 마음, 한가운데·중심 · 도심(都心) · 핵심(核心) · 심장(心臟)

이 이야기에 나온 말

감정가 — 경매상식에서 보기입찰가 산정 — 경매상식에서 보기유찰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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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