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관심을 끌지 않았던 복사꽃 무늬 벽지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 입주 첫날, 한씨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이사짐에 둘러싸여 서 있었다.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던 집주인의 마음이 담긴 것인지, 벽지엔 복사꽃 무늬가 피어 있었다.

그것이 잘 어울리긴 했지만, 한씨는 새로 이사 온 이곳에 대해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창문 밖으로는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웃음소리를 내며 뛰어다녔다.

낯선 공간에서의 첫날 밤, 한씨는 새롭게 시작될 일상에 대해 조용히 생각했다.

'이곳이 정말 내가 꿈꾸던 곳일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어느새 그는 이 아파트가 무릉도원이길 바라며 잠이 들었다.

이 장면의 성어

무릉도원 武陵桃源

독음호반 무·언덕 릉·복숭아 도·근원 원
축자무릉의 복숭아꽃 피는 골짜기
세상 걱정 없는 이상향.

이 이야기에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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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