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모니터에 멈춘 그래프

그날 총회는 꽤 조용한 분위기였다.

재개발 조합원들이 모인 회의실에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커다란 스크린이 놓여 있었다.

모두가 숨죽인 채 발표를 듣던 중 분담금을 설명하는 그래프가 나타났다.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에 여기저기서 작은 탄식 소리가 흘러나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눈을 돌리는 이도 있었고,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도 보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래프를 끝까지 볼 용기를 내지 못했다.

목불인견의 순간이었다.

이 장면의 성어

목불인견 目不忍見

독음눈 목·아닐 불·참을 인·볼 견
축자눈으로 차마 볼 수 없다
딱하거나 참혹해서 보고 있기 어렵다.

글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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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 나온 말

분담금 계산 — 경매상식에서 보기조합원 자격 — 경매상식에서 보기재개발과 재건축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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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