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경매 전날 밤, 김씨는 서류 더미 위에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테이블 위에는 매각물건명세서와 감정평가서가 널려 있었고, 그는 차분히 권리 분석에 집중하고 있었다.
허위 정보에 휘말리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는 그의 손길이 느릿느릿하지만 강단 있었다.
마치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옆에 놓인 계산기는 쉴 새 없이 작동했다.
입찰가를 결정한 후에도 김씨는 다시 한 번 전체 전략을 검토하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외부에 떠도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려는 그의 모습은 외유내강 그 자체였다.
외유내강 外柔內剛
| 독음 | 바깥 외·부드러울 유·안 내·굳셀 강 |
|---|---|
| 축자 | 겉은 부드럽고 속은 굳세다 |
| 뜻 | 겉보기와 달리 속이 단단한 사람. |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