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거래

등기부등본 위의 두 손

부동산 사무소의 작은 방에서 그녀는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받았다.

키 작은 탁자 위에 놓인 서류를 보며 그녀는 몇 달간의 노력과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에 잠겼다.

옆에 앉아 있는 부모님은 자식의 마음을 알아채고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부모님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자라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부모님을 향해 고개를 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말했다.

'이제 제가 반대로 부모님께 보답할 차례예요.' 이 순간이야말로 반포지효의 참된 의미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의 성어

반포지효 反哺之孝

독음돌이킬 반·먹일 포·갈 지·효도 효
축자까마귀가 자란 뒤 어미를 먹이는 효도
자식이 자라 부모를 봉양하는 효.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등기부등본 — 경매상식에서 보기

다른 이야기

막다른 골목의 선택 · 삼고초려계약서 위의 신뢰의 다리 · 청산유수새 주인이 된다는 것 · 만사형통잦아진 전화벨 소리 · 박리다매주변의 소음, 내부의 비밀 · 백문불여일견2백만 원만 깎아 주세요 · 소탐대실도시 야경과 네온의 유혹 · 감언이설다섯 번째 장의 의문점 · 대동소이월세는 내리고 관리비는 오르고 · 조삼모사파기된 계약서의 여백 · 감탄고토계약서 위의 무심한 고개짓 · 마이동풍서류 더미 속의 작은 글씨 · 반신반의네 글자 이야기 전체 보기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