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거래
박씨는 계약서를 앞에 두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의 눈은 종이 위의 작은 글씨들을 쉴 새 없이 훑었다.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권 설정 여부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이 싸늘하게 불안했다.
공인중개사 김대표가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다 문제 없습니다'라고 다독였지만, 박씨는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계약 조건을 되새겼다.
이번 거래의 실거래가는 생각보다 높았고, 집을 사고 나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결국 서명란에 펜을 대기 전, 그는 아직도 머릿속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을 떨쳐내지 못했다.
반신반의 半信半疑
| 독음 | 반 반·믿을 신·반 반·의심할 의 |
|---|---|
| 축자 |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한다 |
| 뜻 | 믿음과 의심이 반반이라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 |
생활 — 지하철에서 만난 그 친구는 오랜만에 마주한 얼굴이었다. 반가움 속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반신반의하는 그의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