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거래

계약서 위의 긴 그림자

박씨는 계약서를 앞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매수 결정이 시급하다고 했지만, 박씨는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잔금 마련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고, 대항력 문제도 없었으나, 그의 마음속에서는 두려움이 자라나고 있었다.

손끝으로 계약서의 문구들을 정독하면서도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그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박씨는 결국 펜을 들지 못한 채 다시 계약서를 접어 넣었다.

우유부단은 이렇게 또 한 번 그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이 장면의 성어

우유부단 優柔不斷

독음넉넉할 우·부드러울 유·아닐 부·끊을 단
축자부드럽기만 하고 끊지 못한다
뜻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뜻.

다른 무대의 쓰임

생활 — 김씨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머뭇거렸다. 한쪽은 안정적인 직장, 다른 쪽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결단은 쉽지 않았다.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대항력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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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