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거래

비탈길의 추천사

공인중개사 신대표는 오늘도 바쁘다.

갓 지어진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을 향해 그는 입을 열었다.

"이곳은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코앞이고, 지하철역도 멀지 않아요." 손님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자, 그는 익숙한 말투로 덧붙였다.

"물론 언덕길이 좀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좋은 점이죠!" 주변의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명백히 불리한 조건들이었지만, 신대표의 설명은 점점 더 기묘해졌다.

그렇게 이어지는 말이 점차 이치에서 벗어나, 마치 어불성설처럼 들렸다.

이 장면의 성어

어불성설 語不成說

독음말씀 어·아닐 불·이룰 성·말씀 설
축자말이 말을 이루지 못한다
하는 말이 조금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

다른 무대의 쓰임

생활 — 어느 날, 김씨는 아침 산책 길에 동네 어귀에서 오래된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운 마음도 잠시, 서로가 던지는 이야기들은 자꾸만 길을 잃었다. 결국 그들의 대화는 어불성설로 끝나고 말았다.

다른 이야기

새 주인이 된다는 것 · 만사형통막다른 골목의 선택 · 삼고초려잦아진 전화벨 소리 · 박리다매주변의 소음, 내부의 비밀 · 백문불여일견계약서 위의 신뢰의 다리 · 청산유수2백만 원만 깎아 주세요 · 소탐대실그가 열어본 시세의 비밀 · 십중팔구계약서 위의 긴 그림자 · 우유부단서류 더미 속의 작은 글씨 · 반신반의계약서 위의 무심한 고개짓 · 마이동풍계약서 위의 묵직한 펜끝 · 화룡점정도시 야경과 네온의 유혹 · 감언이설네 글자 이야기 전체 보기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